흔하진 않지만 길고양이들이 차의 엔진룸 내부에 기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엔진 열기가 따뜻해서, 차량 하부의 틈새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상상 이상으로 몸이 많이 유연합니다.
5cm 내외의 매우 좁은 틈도 통과할 수 있어 차량 하부도 결코 넓은 틈이 아니지만 엔진의 열기를 쫓아 들어갑니다.
고양이가 엔진룸에 들어가는 것은 단순히 귀여운 상황이 아닙니다.
엔진룸의 팬벨트에 낄 경우 높은 확률로 죽을 수 있고, 차에도 심한 손상을 일으킵니다.
보통 내 차 엔진룸 안에 고양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고가 많아지다 보니, 외국에서는 후드를 쾅! 하고 친다는 뜻의
'Bang on your hood'라는 캠페인으로 운전을 시작하기 전,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동작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닝노크' 캠페인을 독려합니다.
시동을 걸기 전 엔진룸을 몇 번 두드려주고,
일부러 차 문을 세게 닫고,
한적한 곳이라면 경적을 울리는 등,
엔진룸 안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를 깨워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엔진룸 안에 고양이가 도무지 나가지 않아 119에 신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소방서는 긴급상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런 문제에는 출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밝은 후레쉬로 고양이를 비추거나, 날카롭지 않은 막대기 등으로 고양이를 주위를 툭툭 치는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법들이 아니더라도, 본네트를 열고 몇 분 후에 알아서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엔진룸에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차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양이가 나간 후에 운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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