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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하부의 누수, 차에 문제가 있는걸까?

Sweet Rody 2022. 11. 13. 21:39

차량 하부에서 액체가 뚝뚝뚝하고 떨어지는 것을 특히 여름철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철에 대부분 겪는 증상입니다.

 

차량 하부에서 떨어지는 액체가 기름일 경우, 즉 하부에서 누유가 발생한다면 차에 문제가 생긴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기름이 아니라, 무색무취의 물이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차량 하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에어컨 때문입니다.

 

에어컨이 차가운 냉매를 만들고, 이 차가운 냉매가 여름철의 뜨거운 공기와 만나 공기 중의 수분이 응결되어 물이 되는 것입니다.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수컵에 물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공기 중 수분이 응결되어 생기는 물은 차량에서 쓸모가 없습니다.

때문에 에어컨 기능이 있는 모든 차량은 이 쓸모없는 무색무취의 물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구멍을 따로 만들어 놓습니다.

배출노즐은 보통 조수석 밑 쪽에 위치합니다.

 

 

논외로, 에어컨과 연비와의 관련성입니다.

기름값 많이 든다고 낮은 온도로 안 트시고 조금의 더위는 삭히면서 24도~26도로 에어컨을 가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연비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자동차 에어컨을 일반적인 가정용 에어컨과 다르게,

에어컨 냉매량 및 컴프레셔의 작동이 일정하고 설정온도에 따라 엔진 폐열을 혼합해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설정온도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에어컨을 가동하면 컴프레셔를 작동시키는 데에 에너지가 소모되어 연비가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에어컨을 가동시킨다면 가장 낮은 온도로 틀던, 애매한 24도~26도로 틀던 연비차이는 없습니다.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험한 결과,

온도에 따른 연비차이는 거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풍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어컨의 에너지 소모 대부분은 컴프레셔에서 발생합니다.

 

풍량은 팬을 빠르게 돌리느냐, 느리게 돌리느냐의 차이인데,

강한 풍속과 약한 풍속의 차이는 고작 몇 십원~몇 백원의 차이라서 한 여름 덥다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에어컨 시원하게 트시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