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4캔에 만원, 5캔에 만원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맥주를 구입할 수 있어, 집에서 간단하게 혼술하시는 분들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많이 찾습니다.
보통 세계맥주가 4캔에 만원이고, 카스, 하이트 등의 국내 맥주는 4캔을 사면 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그 중에서 필라이트는 한 캔에 1600원으로 다른 맥주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테디셀러입니다.
때문에 필라이트는 출시된 지 1년 만에 판매량이 무려 2억 캔을 돌파했습니다.
수많은 맥주 중 필라이트가 다른 맥주들 보다 훨씬 저렴한 이유는 바로 '맥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내 현행법 상 식품분류가 '맥주'이기 위해서는 싹 틔운 보리, 즉 '맥아'의 비율이 합계 중량 기준 10%이상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독일의 맥아 함량 기준이 100%, 일본이 66%인 것에 비해 한국은 10%로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때문에 다른 일반 맥주의 식품유형이 '맥주'라고 표기되어 있는 데에 반해 필라이트는 맥아 함량이 10%를 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유형이 '기타주류'에 해당합니다.
이는 광고에서도 해당됩니다.
필라이트는 '맥주'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에서도 '맥주'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맥주 광고를 보면 "시원한 생맥주" 등 맥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데에 비해,
필라이트의 광고에서는 '맥주'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고 대신 '국내산 보리', '맥아' 등의 단어 사용으로 '맥주'를 간접적으로 떠올리게 끔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맥아 함량 비율을 10% 이상으로 넣어 식품유형과 광고에 '맥주'를 넣는 것은 마케팅 관점에서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이유는 바로 세금때문인데, 발포주, 즉 기타주류의 주세율이 30%인 것에 비해 맥주의 주세율은 자그마치 72%로 세금 차이가 굉장히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주세율 수치는 다소 옛날 자료이기 때문에 현재의 주세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결국 필라이트가 대형 주조기업들과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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