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해군, 공군의 복무기간이 다른 이유 알아보기

최근 군 복무기간의 단축으로

육군과 해병대는 총 복무기간이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1개월로 줄어들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

각 군의 병 복무기간이 다른 이유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군 복무기간이 지정된 해는 6.25전쟁이 끝난 1953년입니다. 이 때는 모든 군인이 똑같이 36개월 씩 복무를 이행해야 했습니다. 이후 20대 남성들의 병역부담을 위해 복무기간을 단계별로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1968년 북한이 청와대를 침입한 1.21사태가 있었을 당시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복무기간이 줄었고, 현재 육군의 경우 18개월까지 복무기간이 단축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복무기간을 줄이기 시작한 건 육군과 해병대입니다.

36개월 -> 30개월 -> 36개월(1.21사태) -> 18개월

 

해군과 공군은 1.21사태에서는 39개월로 오히려 늘어났고, 1.21사태 이후에도 복무기간을 쉽게 줄일 수 없었습니다.

육군의 지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해군과 공군의 병사 수는 부족할 수 밖에 없었고,

해군과 공군의 병사도 충분해야 국방력 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육군보다 해군과 공군은 복무기간이 몇 개월 더 긴 대신, 병 개인의 자기 계발 시간과 휴가 등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병사 수에도 이유가 있지만, 특기 교육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육군 같은 경우는 많은 병사들이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로 바로 배치받지만, 해군과 공군은 대부분이 교육을 받기 때문에 전문성이 갖춰진 상병 이상의 병사들이 전역을 해버리면 부대의 전력 손실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대한민국 공군 F35A

애써 가르쳐놨는데 복무기간이 짧아 전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병사 특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해군과 공군에는 함정, 전투기 관련 특기들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함

군 복무기간이 다른 이유에 대해 병무청의 공식 답변은,

"각 군의 복무기간을 3년으로 동일하게 설정한 이래로, 징집병의 병역부담 완화, 산업기술 인력 자원 등의 이유로 육군의 복무기간을 단축하여 육군과 해,공군의 복무기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90년 대에 들어 해,공군의 복무기간이 동일한 상황에서 공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무여건이 어려운 해군병 획득이 어려워짐에 따라 해군의 복무기간을 단축하여 해군과 공군의 복무기간 또한 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안보환경 변화와 군별 복무여건 및 획득여건 등이 반영되어 현재의 복무기간이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입니다.

 

 

 

힘들지만 빨리 갔다오고 싶다면 육군, 편하고 길게 가고 싶다면 공군이라는 속설도 있지만,

모든 환경은 부대마다 매우 다르고, 대부분의 20대 남자들이 가기 싫어도 가야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육군도 자기 계발 시간이 많은 부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대도 많기 때문에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한다면 공군을,

그냥 빠르게 갔다오고 싶다면 육군을 가는 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