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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근육통, 운동 후 알이 배기는 이유

Sweet Rody 2022. 11. 22. 15:16

격한 근육 운동을 하면 다음 날 알이 배겨 일상생활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운동 후 종아리 등에 알이 배기는 현상을 지연성 근육통(DOMS,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라고 합니다.

평소보다 과격하게 운동을 했거나,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근육 내 작은 근섬유를 비롯해 결합조직들이 손상을 입게 되면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 현미경으로 근조직을 살펴보면, 미세하게 상처가 나 있거나 멍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왜 운동 직후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통증이 느껴질까요?

격한 운동 후 근육에서 생산하는 젖산에 일어난다는 추측이 있으나, 젖산은 운동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일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젖산, Lactic acid

 

보통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근육통이 최고조에 달하게 되고, 서서히 고통이 완화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다른 문제가 야기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이 배겼을 때 운동을 더 하면 괜찮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상처가 난 근육들을 더 사용하면 근섬유의 상처가 더 심해져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좋습니다.

작은 부상과 운동 등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오히려 순기능을 합니다.

근섬유가 파괴되고, 충분한 휴식과 식사 등으로 이를 회복시켜줌으로써 이전보다 튼튼한 근섬유로 재생됩니다.

즉, 근육통이 느껴진다면 해당 부위가 이전보다 한층 발전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근육통의 발생/회복 주기가 빨라져 그만큼 근육량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근육통은 즉흥적인 치료법은 없고, 복구되는 데에 최소 48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고통이 너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항염증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얼음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자연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