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을 구매할 때 대부분은 가격이나 몇구인지, 몇미터인지 등만 확인해서 구매합니다.
일단 단자 별로 개별 온오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이 많습니다. 이 단자별로 달린 스위치는 단순히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용도일 뿐, 과부하 차단 기능은 없기 때문에 전력 과부하 시 전력을 끊어주는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
과부하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제품 박스에 '과부하 차단 기능'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과부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당연히 몇 천원 더 비싸긴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음은 전자제품을 손으로 만지다 보면 가끔 찌릿할 때가 있습니다.
원인은 누전 때문입니다.
손가락이 찌릿한 것은 누설전류가 흐르는 전기제품을 접촉했기 때문인데, 원인은 다양하지만 케이블의 문제이거나 전자제품 자체의 절연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외함을 통해 전기가 흘렀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멀티탭을 사용하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무접지형 멀티탭으로, 접지에 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누설전류에 대비하려면 위와 같이 접지단자가 포함된 멀티탭을 구매해야 합니다.
멀티탭 뿐만 아니라 플러그에도 접지단자가 있어야 합니다. 무접지형 플러그로 접지형 멀티탭에 꽂아 사용해도 누설전류를 방지할 수 없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멀티탭의 정격용량입니다.
정격용량은 제품이 얼마만큼의 전기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단위는 W(와트, 전력)을 사용하고 보통은 전류(A, 암페어)와 전압(V, 볼티지)가 기재됩니다.
전력 W는 전류와 전압을 곱해서 얻어지는 값으로, 제품 포장지 정격 부분에 전류와 전압이 기재되어 있다면 이 것을 단순히 곱하면 해당 제품의 정격용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멀티탭의 정격전류는 16A 이상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 나온 멀티탭은 보통 16A 이상이지만, 값이 저렴한 멀티탭 중에는 정격전류가 10A인 제품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유는 2~3구 이상의 멀티탭이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이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전자제품을 꽂아 사용한다면 멀티탭이 이 전기를 모두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의 전력사용량을 보면,
전자레인지 : 1500W, 전기다리미 : 900W, 전기난로 : 1500W, 진공청소기 : 600W, 전기밥솥 : 1100W,
냉장고 : 500W, 세탁기 : 500W, TV : 150W, PC : 100W, 선풍기 : 100W 등으로
가용 전력이 적은 멀티탭을 구매한다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전자제품들은 동시에 사용이 불가합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탭의 개별 스위치가 깜빡거리는 현상입니다.
이는 멀티탭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램프가 노화되어 수명을 다한 것이라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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