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Cell phone

스마트폰 배터리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Sweet Rody 2022. 12. 2. 21:46

스마트폰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매일 사용하고,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지경까지 온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전자제품인 만큼 그 안에 탑재된 배터리의 성능도  많이 증가했지만,

우리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짧은 배터리 타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인터넷에 스마트폰의 배터리에 관해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포스팅합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충전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정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사용하는데,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충전 중에는 사용하지 말고, 충전 중에 사용할 일이 있으면 충전 케이블을 분리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언뜻보면 맞는 말 같지만, 배터리의 충전방식을 알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스마트폰이 충전될 때 충전에 사용되는 전류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류는 전혀 다르기 때문인데,

이는 충전과 방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배터리 충전에 사용되고, 일부는 스마트폰 작동에 사용되는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충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충전속도가 느려질 뿐 배터리 수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급속충전이 배터리에 좋지 않다는 정보입니다.

이 또한 잘못된 정보로,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들은 이미 제조사에서 배터리 수명에 데미지가 가지 않는 선에서 충전 전력을 조정해서 제작합니다.

때문에 사용자가 신경써야할 정도로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자사의 정품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충전 전력을 조정하는 등 기기의 자체적인 조정은 자사의 정품 어댑터를 기준으로 설계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급속충전을 이용해 빨리 충전하면, 그 만큼 방전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정보입니다.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원리를 무시한 정보입니다.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해 대부분의 현대 스마트폰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차용합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방전속도는 사용하는 전력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급속으로 충전했든, 저속으로 충전했든 어떤 방식으로 충전했는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0년 전쯤에는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 극단적인 환경에서 배터리가 잘 버티지 못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근래에는 이런 문제가 대부분 개선되어서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생각 이상으로 잘 버티는 것이 요즘의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또한 배터리의 특성 상 2년 이상 사용하면 처음 제품을 받아 사용했을 때보다 최대로 충전되는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체를 바꾸지 않으신다면 배터리만 3~4만원의 저렴한가격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배터리 타임이 크게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