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Cell phone

와이파이와 데이터 속도, 어떤 게 더 빠를까?

Sweet Rody 2022. 11. 21. 16:58

와이파이를 사용하든, 데이터를 사용하든

유튜브나 카톡 등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가끔씩 느려질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대부분 와이파이를 사용하지만,

유튜브를 보다가 버퍼링이 걸려 데이터로 바꾼 적 있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는 매년 통신 3사(SKT, LG U+, KT)의

'통신서비스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인터넷 속도는, 파일이나 영상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혹은 업로드하는 속도를 말합니다.

2021년에 시행된 품질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LTE, Wi-Fi, 공공Wi-Fi(Free)의 다운로드 속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평균속도만 놓고 비교하면, Wi-Fi를 사용하는 것이 LTE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 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G는 4G(LTE)의 다음 세대로,

평균속도 801.48MB/s, 지하철역에서는 1GB/s 이상의 속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평균속도만 놓고 단편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위처럼 1차원 적으로 평균속도를 비교하는 것보다는, 업/다운로드 핑과 안정성, 지역 내 망설비, AP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에 이미 1,000만 사용자가 넘은 5G망의 경우 진정한 'mmWave 5G'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지역 내에 5G망 설비가 갖추어져야 하고, 전국에 5G망을 빈틈없이 깔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합니다.

알뜰폰 요금제로 기존에 설치한 망도 빌려줘야 하는데, 이런 비용을 감내하면서 안정성을 위해 빠른 시간안에 5G망을 까는 것은 의미가 있을까요? 현재는 기지국 설치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5G는 속도가 천지차이입니다.

 

또한 Wi-Fi는 단지 유선 인터넷을 무선으로 송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유선망에 연결되어 있느냐에 따라 속도가 천차만별입니다.

AP상태도 다 다르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과 유선망을 제외하고 Wi-Fi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만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모바일 셀룰러 데이터(LTE, 5G)와 Wi-Fi(802.11)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선 랜(LAN)을 통해 Edge Router와 연결되는지, 기지국을 통해 연결되는 지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선통신의 특성상 연결된 단말기 수나, 거리, 무선 연결간 장애물(Object), 주파수 간섭(interference) 등 매우 다양한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다운로드 속도는 해당 지점(Spot)에서의 Bottle Neck(병목)여부와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른 지연(Delay)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단편적으로

'우리집은 기가와이파이라서 무조건 와이파이가 빨라'

'달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는 데이터가 빨라' 등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네트워크 환경과 장비의 속도를 살펴야 합니다.

 

평소에 속도까지 따져가면서 셀룰러 데이터와 Wi-Fi 중 선택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던 환경이 느리거나 버벅된다면 바꾸는 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